고분
모즈 고분군
지금으로부터 약 1,700년 전인 서기 3세기부터 7세기까지의 약 400년간, 대왕이나 왕(호족)이 죽으면 흙과 돌을 높이 쌓아 올려 커다란 묘를 만들었습니다. 이 묘를 고분이라고 하며, 전국에 20만 기 이상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카이시의 약간 북쪽에 위치한, 동서남북 약 4km 범위에 군데군데 자리한 모즈 고분군은 일본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옛날에는 100기 이상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44기만이 남아 있습니다.
주요 고분으로는 다이센 공원을 사이에 두고 닌토쿠능 고분과 리추능 고분이 있으며, 동쪽으로 고뵤야마 고분, 니산자이 고분, 북쪽으로 한제이능 고분이 자리해 있습니다.
사카이시는 모즈∙후루이치 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록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닌토쿠천황릉 고분
모즈노 미미하라노 나카노 미사사기(中百舌鳥耳原中陵), 다이센릉 고분(大仙陵古墳), 다이센 고분(大山古墳)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 고장에서는 ‘닌토쿠 쌍’ ‘고료 쌍’이라고 애정을 담아 불리고 있습니다. 분구(墳丘) 길이가 486m이며, 세계최대의 전방후원분입니다. 잘록한 부분에는 돌출부(쯔쿠리다시)가 있고, 3중으로 된 해자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5세기 중엽에 한반도에서 전해진 다양한 기술을 이용하여 축조된 고분이며, 주위에는 바이쵸(陪塚: 딸린무덤)라 불리는 고분이 10기 이상이나 있습니다. 1872년에는 석관이나 갑주등이 발견되어, 그 때에 그려진 그림이 전해집니다. 옛날에는 벚꽃 명소로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 JR 한와선 ‘모즈역’에서 하차
- 사카이시 사카이구 다이센초
구로히메야마고분
사카이시의 모즈 고분군과 하비키노시·후지이데라시의 후루이치고분군의 중간에 위치한, 전방부가 서쪽을 향한 전방후원분입니다.
전장 114미터, 후원부 직경 67미터, 전방부 폭 64미터, 높이 11미터로 2단으로 축조되어 있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수로 주위에 정원지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차 대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1947년 무렵 스에나가 마사오박사 팀에 의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는데, 후원부의 매장시설은 도굴로 인해 파괴되었으나 전방부 중앙에서 견혈식석실이 발견되었습니다. 석실 안에서는 24개의 갑주 등 대량의 철제 무기류가 출토되어 당시 대단한 화제가 되었습니다.
1957년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1978년 주변 정원지대 부분을 추가 지정), 1989년부터 1992년에 걸쳐 국가와 오사카부의 지원을 받아 환경정비가 실시되었습니다. 출토된 철제 갑주는 보존·처리되어 현재 사카이 시립 미하라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 긴테쓰버스 ‘시모쿠로야마니시’에서 하차
- 사카이시 미하라구 구로야마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