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선인들
타케노 죠오(1502∼1555)
야마토 출신의 다도가·호상(대상인). 후에 사카이로 이주했습니다.
교토에서 산죠니시 사네타카에게 와카(일본 고유 형식의 시)를 배우고 슈친과 소고에게 다도를 배웠습니다.
사카이에 돌아온 후에는 기타무키 도친 등과 교류, 난슈지 절의 다이린 소토에게 익칸거사라는 호를 받았습니다. 다도에서는 차선일미의 와비차를 가르치며, 다도 맹아기의 지도자로서 이마이 소큐, 센노리큐를 비롯한 많은 문인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츠다 소규(1591년 사망)
사카이의 다도가·호상. 사카이의 에고슈(도시의 자치조직을 운영한 문벌적인 지도자층), 텐노지야에 태어나, 아버지 츠다 소타쯔에게 다도를 배웠습니다. 이마이 소큐·센노리큐와 함께 노부나가를 섬겼으며, 그의 사후에는 히데요시의 차두(차를 담당하는 직함)로서 3000섬에 이르는 영지를 하사받았습니다. 다수의 훌륭한 다기, 다도회에 관한 일화가 많이 전해집니다.
이마이 소큐(1520∼1593)
야마토 출신의 다도가·호상. 사카이에서 타케노 죠오에게 다도를 배우고, 그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뛰어난 상술을 발휘, 노부나가에게 접근해 세츠고카쇼의 대관직, 이쿠노 은광의 대관직 등을 역임했습니다. 센노리큐·츠다 소규와 함께 노부나가·히데요시를 섬겼으며, 다도의 3대 선생이라 칭해졌습니다.
나야 스케자에몬(출생사망년도 미상)
무로마치 말기에 활약한 사카이의 무역상. 루손 스케자에몬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593년 루손(필리핀)에 건너가, 현지에서 수입한 루손제 도자기가 다기로서 인기를 모아 막대한 재산을 얻었습니다. 이후 호사스러운 생활이 히데요시의 분노를 사, 캄보디아로 도피했습니다.
고니시 유키나가 (1600년 사망)
사카이의 약재상으로 히데요시에게 납품을 하던 고니시 류사의 아들. 히데요시의 비호를 받아, 히고노쿠니우토 24만섬의 영지를 하사받았습니다. 세키가하라 싸움(1600년에 현재의 기후현 세키가하라에서 벌어진 싸움. 이 싸움에서 승리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전 일본의 실권을 잡게됨)에서는 이시다 미츠나리 등과 함께 서군으로 싸우다가 패전, 로쿠죠 강변에서 처형되었습니다. 독실한 크리스트 교도로도 유명, 사카이에 고아원,나병요양원을 세우는 등 사회사업에도 힘썼습니다.
시바츠지 리에몬 (1634년 사망)
사카이의 조총제조 장인으로 시바츠지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뛰어난 조총제조기술의 소유자로, 1611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에 따라 구경 1치 3자, 길이 10자, 포환 중량 1관 500돈의 대포을 제작해 헌상했습니다.
에나미야 간자에몬(1643년 사망)
사카이의 조총제조 장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막부를 열었을 때, 조총 납품업자로 중용되었습니다. 에도도 미카와기시의 저택을 하사받는 등, 조정에 조총을 납품하는 업자로 활약했습니다.
가와이 스이메이(1874∼1965)
사카이 키타하타고초의 포목상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22세 때 상경, 시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칸사이에 돌아와서는 칸사이청년문학회의 기관지「요시아시쿠사」의 간행을 도왔습니다. 1901년 처녀 시집「무겐큐」로 세간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초기에는7·5조의 낭만적인 정형시를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펼쳤지만, 1910년에는 구어 자유시의 형식을 띤「키리」를 간행했습니다. 다이쇼기 이후에는 여류시인의 육성에도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소가노야 고로(1877∼1948)
사카이 슈쿠인초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와다 히사이치. 16세 때 나카무라 산고로의 제자로 입문하여 산노스케라고 자칭했지만, 문벌이나 가문의 비호를 받지못한 그는 나그네 연기자로 전국 각지를 돌면서 연기력을 익혀, 「오사카 니와카」의 계통을 이어받는 신희극「고로극」을 창시했습니다. 서민적인 희극을 스스로 집필·상연해 대중의 호평을 얻으면서 일약 대스타로 등장, 1000여편이 넘는 자작극으로「희극왕」의 명성을 떨쳤습니다. 만년에는 후두암으로 목소리를 잃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던 고집스런 연기자였습니다.「고로극」의 전통은 현재의 쇼치쿠 신희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